얼마 전 오랜만에 친구들과 점심 약속을 잡았습니다. 얼굴도 볼 겸, 청첩장도 줄 겸 약속을 잡았어요. 2023년이 되고 처음으로 만나는 날이더라구요. 오랫동안 알고지낸 친구들이라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고, 얘깃거리도 많이 쌓여서 편하게 대화 나눌 수 있게 룸예약이 되는 스시집을 찾았습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 49 스시롭다
영업 시간 : 매일 11시 30분 ~ 새벽 2시 (오후 3시 ~ 오후 5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주차 : 매장 옆 ‘명성 유료주차장’ 2시간 지원
스시롭다는 예약하지 않으셔도 자리가 있으면 식사가 가능합니다. 근데 저는 기다리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예약이 가능하면 꼭 하는 편입니다. 스시롭다는 네이버 예약 / 캐치테이블 예약이 가능한데요, 다찌석부터 단체석까지 모두 예약이 가능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프라이빗하게 있을 수 있는 2층 룸으로 예약을 했어요. 2층 룸은 최소 2인부터 최대 12인 까지 예약이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원래 2층 프라이빗 룸은 저녁만 예약이 가능한데요, 주말 런치타임만 일정 기간동안 예약할 수 있습니다. 2023년 3월 현재는 주말 런치 타임 예약이 가능하네요.
저는 최대 6인까지 가능한 룸으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오붓하니 셋이서 수다떨기 딱 좋았습니다. 근데 룸사이에 가벽이 설치되어있어서 방음이 잘 안되는 편인듯 합니다. 그래도 주변에 너무 시끄러운 분들은 안계셔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런치 스페셜 라이브 스시코스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인당 38000원이고 오토시, 차완무시, 카르파죠 사시미 4p, 스시 12p, 간단 식사 및 과일 디저트로 구성되어있는 코스입니다.
자리에는 미리 이렇게 간단하게 단호박 샐러드, 단무지, 마늘절임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친구 한 명이 늦게 와서 기다리는 동안 주린 배를 간단하게 채우기에 좋았습니다.
첫번째 코스로 차완무시(일본식 달걀찜)와 사시미 4p가 나왔습니다. 계란찜 너무 부들부들하고 맛있었어요. 위에 장식으로 올라간 튀밥(?)같은게 고소하고 씹는 맛이 있더라구요. 생선알못이라 어떤 생선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시미와 어린잎 채소가 같이 나왔는데요 아주 조화로웠습니다. 저는 초장파인데 이렇게 샐러드처럼 먹는 것도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스시가 나왔습니다. 예쁜 그릇에 소담하게 담겨서 나왔는데요, 보통 그동안 제가 갔던 스시집들은 나무 접시위에 쭉 나열되어 나왔었는데 이렇게 받아보니까 또 새롭더군요. 한 군데에 모아져서 나와서 그런지 더 푸짐해보이는 느낌도 나구요. 저는 사진에 표시한 3가지 스시가 제일 맛있었어요. 1번은 위에 올라간게 크림치즈인데, 기름기 많은 생선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2번은 무엇인지 정체를 알 수 없었는데, 입맛에 잘 맞았어요. 식감도 부드럽고 엄청 고소했습니다. 3번은 가운데에 있는게 초생강이라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초생강을 좋아해서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미니 우동과 크림치즈 곶감말이가 후식으로 나왔습니다. 우동은 그렇게 인상깊은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곶감도 좋아하고 크림치즈도 좋아해서 후식이 엄청 마음에 들었는데, 한편으로는 입가심으로 더 상큼하고 가벼운 메뉴가 제공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가족 모임을 하기에는 장소가 캐주얼한 것 같고, 친구들끼리 방문하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저처럼 청첩장 모임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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