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7. 드레스 투어 - 디아시, 니콜스포사

저는 토탈스튜디오를 이용했기 때문에, 본식 때 입을 드레스를 위해 드레스 샵 투어를 하고 왔습니다. 주말에는 드레스들이 다 결혼식장으로 나가기 때문에 예쁜 게 많이 없을 수도 있대서 평일에 휴가 내고 다녀왔어요. 드레스샵도 마찬가지로 당일 계약 혜택이 있기 때문에 하루에 몰아서 다녀오시면 좋아요. 저는 웨딩 플래너를 통해서 예약했어요. 드레스샵마다 직접 전화해서 예약할 수도 있지만, 그럴만한 체력이 없어서.. 

 

드레스 샵을 정할 때에는 실크 > 비즈 >> 레이스 이렇게 소재에 대한 기준만 정하고 웨딩 플래너님과 상담했습니다. 플래너님이 말씀하시길 드레스 투어를 할 때에는 최대한 다양하게 입어보는 게 좋다고 하셔서 실크 맛집 한 곳과 비즈 맛집 한 곳을 추천받아서 예약했어요. 보통 드레스샵 투어는 2~3곳 정도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2곳만 예약했고 각 샵마다 드레스 입어보는 시간 1시간 + 이동하는 시간 1시간, 총 2시간씩 시간 잡고 예약했습니다. 

 

드레스샵 투어 가기 전에 꼭 하셔야 할 게 해당 드레스 샵에서 입어보고 싶은 드레스를 미리 골라서 가는 거에요. 힘드시면 최소한 비즈 / 실크 / 레이스 중 어떤 소재가 제일 입어보고 싶은지 정도는 정하고 가셔야 만족스러운 투어를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드레스 투어가 드레스를 쭉 걸어놓고 이거 입어볼게요! 이렇게 정하는 게 아니라 샵 직원분이 취향을 고려해서 한 벌 씩 가져다 주시는 시스템이거든요. 참 야속한게 내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드레스와 남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드레스가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 상담할 때 취향을 정확하게 말씀해주실 수록 맘에 드는 드레스를 입혀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드레스샵 투어 중에는 사진 촬영이 제한되어 있어 해당 샵들의 화보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홀딩할 드레스 고를 때 참고하려고 짝꿍한테 그림그려달라고 시켰습니다.

 

실크맛집, 디아시

디아시 화보

 

제가 실크 위주로 입어보고 싶다고 하니 플래너님이 추천해주신 샵입니다. 저는 밝은 채플홀에서 결혼식을 하기 때문에 단아하고 우아한 느낌의 드레스를 입어보고 싶었어요. 드투 첫 샵이라 엄청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문했습니다. 디아시는 드레스 피팅을 디자이너분이 직접 해주셔서 엄청 전문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샵에 들어가면 대표님이 직접 상담을 진행하시는데, 어떤 스타일의 드레스를 원하는지 짝꿍이랑 키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되게 디테일하게 물어봐주셔서 믿음이 갔습니다. 제 짝꿍이 덩치가 좀 있는 편이라 풍성 드레스를 추천해주시더라구요. 입어보고 싶은 드레스가 있냐고 물어보셔서  미리 저장해 둔 위 사진들을 보여드렸습니다. 다행이 제가 원하는 드레스가 다 샵에 있어서 직접 입어볼 수 있었어요. 총 4벌을 입어봤습니다.

 

 

비즈맛집, 니콜스포사

니콜스포사는 제가 인스타그램에서 직접 찾아본 업체입니다. 오른쪽 사진에 있는 오간자 실크 드레스가 너무 예뻐서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근데 막상 입어보니까 비즈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검색해보니 니콜스포사는 수입드레스샵인데 비즈에 주력하는 업체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드레스도 비즈 위주로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제가 오간자 실크도 너무 입어보고 싶다고 요청드렸더니 흔쾌히 한 벌 더 입어보게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비즈3벌 실크 2벌 이렇게 총 5벌 입어봤습니다. 니콜스포사 들어가기 전만해도 실크파라고 생각했는데 나올때는 이미 비즈의 노예가 되어있었어요. 맑고 잔잔한 비즈들이 어찌나 예쁘던지. 근데 오간자 실크도 너무 예뻐서 비즈 한 벌, 오간자 한 벌 이렇게 홀딩을 걸어두고 왔습니다.

 

 

최종적으로 니콜스포사로 계약하고 왔어요. 입어본 드레스가 다 맘에 들었었거든요. 진짜 재밌게 공주놀이한 느낌이었습니다. 짝꿍 반응도 좋았구요.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었는데, 드레스 투어가 끝나면 샵 마다 2벌씩 홀딩이라는 걸 해줍니다. 홀딩은 쉽게 말해서 입어본 드레스 중 마음에 든 걸 미리 찜 해놓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필요한 날짜(스튜디오 촬영일/본식일)에 샵에서 해당 드레스를 보유하고 있을 수 있게 하는거죠. 근데 홀딩한 드레스는 당일 계약 혜택으로 최종 선택할 때 추가금을 안 내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투어할 때 신상 드레스만 입어보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