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종로] 진한 고기국물로 원기회복, 우육면관

티미킴 2022. 1. 3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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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육면관 가게 사진 찍으려다가 짝꿍이 같이 찍혔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75-2
✅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8시 (브레이크 타임 : 오후 2시 반 ~ 5시 반)
✅ 주차
- 가게 앞 불가능. 주변 주차장 이용할 것
- 청계천 차 없는 거리 운영일에는 차로 진입할 수 없음!
✅ 재방문의사
⭐️ ⭐️ ⭐️ ⭐ ⭐️
- 진한 고깃국물을 먹고 싶을 때
- 이국적인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요즘 짝꿍과 종로에서 밥을 자주 먹고 있다. 종로 맛집을 찾아보다가 늘 다음에 가야지 하면서 순위를 미뤄뒀던 곳을 오늘에서야 방문하게 되었다. 오늘 한 번 먹어보니 그 동안 이런 맛집을 미뤄두고 있었나 하는 생각에 후회가 조금 들었다.
가게는 총 2층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내부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라 한 층에 6팀정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토요일 11시 30분쯤에 방문했는데 웨이팅은 없었지만 이미 자리가 거의 다 차 있는 상황이었다.

🍽 우육면관 메뉴판

메뉴는 4가지가 있다. 우육면과 수교, 오이소채. 우육면은 특으로도 있는데, 특은 보통보다 고기 종류가 더 들어간다. 나는 보통을 주문하고 고기를 좋아하는 짝꿍은 특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만두가 먹고싶어서 수교도 주문했다.

우육면관의 우육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은 1. 나온 그대로의 우육면을 좀 즐기다가 -> 2. 조금 느끼해질 때쯤 라장(매운장)을 1~2스푼 첨가해서 면을 마무리하고 -> 3. 쏸차이(갓)와 밥을 말아먹는다. 라장과 쏸차이는 테이블마다 있으므로 기호대로 넣어서 먹으면 되고 밥은 매장 한 쪽에 배치된 밥솥에서 직접 떠다 먹으면 된다.


매장 한 켠에 밥솥과 신선한 고수가 준비되어있다. 고수 상태가 싱싱해서 평소 고수를 좋아한다면 잊지말고 국물에 꼭 넣어 먹길 바란다.

🍽 수교 (7,000)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따끈따끈한 수교가 도착했다. 수교를 찍어먹을 매운 양념도 함께 제공되는데 엄청 맵진 않지만, 매운맛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니 참고할 것. 나는 평소에 만두를 먹을 때 간장에 안 찍어먹기 때문에 수교도 그냥 그대로 먹었다. 수교 자체에도 적당히 간이 되어있어서 양념은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막 육즙이 가득한 만두는 아니지만, 돼지고기와 배추가 실하게 들어있고 중간에 새우 조각도 크게 들어있어서 씹는 식감이 좋았다. 맛은 두말할 필요 없이 맛있었고.

🍽 우육면 (9,000)

오늘의 주인공 우육면! 정말 진한 고기 국물에 우육면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난다. 이국적인 냄새 물씬~ 그렇다고 너무 역하게 나는 냄새도 아니라서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양지 양도 많고 부드럽고 면발도 쫄깃! 고기 국물이 진해서 술 먹고 다음 날 해장할 때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다.

나는 고수를 좋아해서 고수를 더 첨가해서 먹었다. 우육면이 훨씬 향긋해졌다.


나는 느끼함에 대한 역치가 굉장히 낮은 편이라 금방 라장을 추가해서 먹었다. 2스푼 정도 넣었더니 적당히 알싸하니 내 입맛에 맞았다.




짝꿍은 우육면 국물 + 공기밥 + 쏸차이 조합으로 마지막까지 야무지게 잘 먹었다. 나는 배가 불러서 짝꿍거 한 숟가락 뺏어먹었는데, 이 쏸차이가 진짜 요물이다. 짭짤하면서 살짝 톡 쏘는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쏸차이가 너무 맛있어서 이것만 계속 집어먹었다.


가게 위치가 청계천 앞이라 밥을 먹고 간단히 산책하기도 좋아 데이트 코스로 참 좋을 것 같다. 진한 고기국물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