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라이츄라이

[제주] 애월, 곽지해수욕장에서 서핑

티미킴 2021. 9. 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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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일정을 짤 때는 여행 기간 내내 비가온다는 예보때문에 박물관 일정 위주로 짰었다. 근데 여행 2일차 거짓말처럼 해가 났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서핑을 예약했다.

내가 서핑을 예약한 곳은 곽지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문서프 라는 곳이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곽지7길 1 문서프
주차 :  서핑샵 앞,옆에 주차공간이 있음. 한 10대정도 댈 수 있는데 다른 상가 방문차량도 있기때문에 여유롭지는 않다.

네이버 예약 시, 시간대 별로 인원을 받는데 정원은 없는 것 같다. 강사 1명 당 수강생 최대 7명만 강습한다고 한다. 예약은 오전 9시, 오후 3시 30분, 오후 5시 이렇게 3 타임이 가능하다.

입문/초보자 대상으로 짧고 2시간 / 3시간 강습이 있다.
2시간 :  45000원
3시간 :  60000원
(심화과정으로 5시간 코스도 있고 보드렌탈도 가능)
서핑 유경험자인 짝꿍이 3시간은 너무 힘들 것 같다해서 2시간으로 예약!

서핑샵은 내부 인테리어도 예쁘고, 탈의실+샤워실은 깔끔하다. 하지만 락커가 아니라 선반같은 곳에 짐을 둬야하기 때문에 민감하다면 옷을 넣어둘 수 있는 가방을 챙길 것.

서핑 복장은 슈트 또는 래쉬가드를 입으면 되는데 샵에서 만원에 슈트대여가 가능하다. 그러나 한여름에 슈트는 매우 덥다고 하니 참고할 것! 나는 내 래쉬가드를 챙겨갔다.


실내강습 30분 정도, 지상연습 30분 정도, 바다서핑 1시간 정도인데.. 1시간 내내 타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ㅋㅋㅋ🤣 역시 짝꿍말 듣길 잘했어.. 타는 순간은 한 7초? 정도고 그 순간은 엄청 즐겁다. 그러나 출발점으로 되돌아갈 때 그 파도를 다 헤치며 역행할 때 체력 소모가 크다.

생각보다 팔/어깨 이런 상체 근육을 많이 쓰게 되는데 그 이유는 보드에 올라탈 때 팔로 상체부터 엎드려서 올라가야하기 때문이다. 이때 상체 힘을 많이 쓰게 된다.
그리고 보드에 살갗이 좀 쓸릴 수도 있으니, 반바지 형태의 래쉬가드(?)를 입을 예정이라면 각오하시길..ㅋㅋ 피날정도로 심하게 쓸리는 건 아니지만 따끔 거리긴 한다.
그리고 선크림은 눈밑으로만.. 안그러면 물에 빠지고나서 일어날 때 눈이 엄청 따갑다.

강사분이 알려주신대로 차근차근하면 웬만한 사람은 다 일어난다.  9명 정도 같이 강습받았는데 9명 전부 일어났다ㅋㅋ

파도가 오는 걸 보고 박자를 맞춰서 엄청 빠르게 패들링을 하다가 타이밍 맞춰서 딱 일어나면 된다. 근데 강사분들이 다 뒤에서 파도 리듬에 맞춰서 밀어주시고 패들링은 거의 할 필요 없다. 그리고 일어나는 타이밍도 알려주시기 때문에 즐겁게 서핑을 체험해볼 수 있다.


추가요금 없이 예쁜 사진도 찍어서 올려주신다! 비만 오지 않는다면.

보드에서 내릴 때는 점프!하지 말고 보드위에 앉으면 자연스레 속도가 줄어서 안정감있게 내릴 수 있다.


서핑하는 동안은 나만 신경쓰느라 짝꿍 타는 걸 잘 못봤네ㅋㅋㅋ


내 짝꿍도 멋지게 일어났다 🤙🤙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물반 사람반이지만 정말 재밌었다.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을 만큼. 파도를 탔을 때 사뿐하게 앞으로 쭉~ 나가는 느낌이 정말 상쾌하다.
제주도 여행할 때 날씨가 좋다면 한 번 도전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