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

[제주] 신라호텔

티미킴 2021. 9. 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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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기간 동안 하루 빼고 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풀죽어하고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애월에서 서귀포로 내려오자마자 햇빛이 쨍하게 났다. 기분좋게  호캉스 스타트


호텔신라 제주 바당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로72번길 75 6층
영업시간 : 오전 8시 ~ 오후 11시 (현재 covid때문에 오후 9시까지만 운영

역시 신라호텔하면 망고빙수가 아닐까. 그 명성에 맞게 엄청난 웨이팅이.. 나는 목요일에 방문했기때문에 주말보다는 아마 덜 치열했을 것이다. 오전 열한시쯤 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웨이팅 3팀 정도 였는데 점심 먹고 와서 12시 반에 웨이팅을 거니 35팀ㅋㅋㅋ 예상 시간 3시간이었다. 보통 체크아웃하는 시간대에 예약을 많이들 걸어놓는 것 같다. 주변에 박물관도 많고 면세점 구경 다녀와도 되고..  아니면 체크인한 후 풀사이드바에서 주문해 먹을 수도 있다.

앞에 두 팀정도 웨이팅하고 있을 시점에 카톡으로 방문해달라 연락이 온다.  나는 두 시간을 기다려서 2시 30분에 입장~

✔ 망고빙수
⭐⭐⭐⭐
가격 : 64000원
샴페인을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지만 별로 관심이 없서 망고 빙수만 주문했다. 테이블에 전부 다~ 망고빙수만 놓여져있었다.

얇게 슬라이스된 애플망고가 한가득 정갈하게 놓여져있는 빙수 등장! 빙수에 곁들여 먹을 망고퓨레, 팥, 망고 샤베트도 함께 제공된다.

망고가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다. 사진에는 안 나와있는데 작은 집게를 같이 서빙해주기때문에 그릇에 덜어먹기가 편하다. 내 입맛엔 빙수얼음이 별로 안 달아서 퓨레랑 팥이랑 섞어먹으니 맛있었다.

64000원 비싸긴 한데 한 번정도 먹어보긴 괜찮을 것 같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웨이팅이 너무 빡세서 다시 먹으러 갈지는 미지수다.



✔ 호텔 신라 룸서비스 해물짬뽕
⭐⭐⭐⭐⭐
가격 : 44000원

해물짬뽕은 다음에도 44000원 주고 사먹을 것 같다. 진짜 너무 맛있다. 해물에 커다란 새우, 관자, 게가 실하게 들어있다. 심지어 먹기좋게 다 손질되어 나온다.  국물에 해물향이 가득하다. 어째서 밥이 제공되지 않는지ㅠㅠ 국물에 밥 두그릇 뚝딱하고 싶었다. 면도 보들보들+쫄깃쫄깃한 것이 국물을 잘 머금고 있어서 게눈 감추듯 흡입했다. 야채가 화룡점정인데 아삭아삭하니 식감이 참 좋았다. 청경채, 양파, 다양한 버섯들이 들어있는데 어느 하나 빠짐없이 다 맛있다.

제주 신라호텔은 풀사이드바에서 먹는 차돌박이 짬뽕이 유명한 것 같다. 나도 수영장에서 짬뽕 먹고싶었는데 같이 간 짝꿍이 방에서 룸서비스로 시켜먹자 해서 포기했다. 우리는 일단 풀사이드바에서 사람들이 먹는 게 차돌박이 짬뽕인지 몰랐고! 룸서비스로에도 똑같은 짬뽕이 있는 줄 알았다.  다음에는 차돌박이 짬뽕도 꼭 먹어봐야지


호텔신라 룸서비스, 치킨과 감자튀김 (+하이네켄 생맥주)
⭐⭐⭐
가격 : 77000원
이건 다시 안 사먹을 것 같다.


풀사이드바에서 사람들이 먹고 있는 메뉴 top2는 짬뽕과 치킨인 것 같았다. 물놀이하면서 먹는 치킨이 너무 맛있어보여서.. 룸서비스 시킬 때 같이 시켰다.

구성은 프라이드 치킨, 감자튀김, 샐러드 그리고 생맥주 두 잔이다. 맥주는 하이네켄 or 제주에일 중에서 선택가능하다.

순살치킨이라 케이준 치킨 샐러드 느낌이 난다. 샐러드 신선하고 드레싱 맛있고.. 감자튀김도 두툼하니 겉은 바삭, 속은 포슬한게 딱 내 스타일이었는데.. 치킨이 좀 퍽퍽하다. 기름진 게 싫은 사람은 좋아할 수도 있을텐데, 내가 기대한건 육즙팡팡 겉바속촉 치킨이었어서..  다음에 또 시킨다면 감자튀김만 나오는 세트로 먹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