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애플 라이프

Apple 매직 키보드 11인치 (아이패드 Air 4세대)

티미킴 2022. 2.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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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리스의 삶을 선언하고 아이패드를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키보드가 절실히 필요한 순간이 종종 생기더라. 패드로 필기를 하다가 갑자기 뭔가 검색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 패드는 화면이 너무 커서 화면에 뜨는 키보드를 입력하는 게 여간 불편할 수가 없다. 그래서 서칭을 하다가 구매하게 된 아이템, 매직 키보드!


가격은 공식홈페이지 기준으로 389,000원. 무선 키보드 치고 아주 비싼 가격이긴 하다. 나는 쿠팡에서 박스훼손상품 + 영문 자판으로 해서 36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리얼포스 키보드를 사고도 남는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매직 키보드를 선택한 이유는 하나다. 예뻐서. 애플병은 원래 사야지 낫는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도 키보드 하나를 구매하면서 딱 맞는 패드 거치대 + 패드 커버가 생겼으니 마냥 예쁘다는 이유 하나만 장점인 것은 아니다. (양심의 가책 덜어내기)
애플의 악세사리가 늘 그렇듯,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살 이유가 있나? 싶지만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하면 요긴하게 잘 써먹을 데가 생긴다.


쿠팡 와우 배송인지 로켓 배송인지.. 그걸로 주문하니까 하루 만에 집앞에 도착해서 너무 좋다. 상품을 받아보니 박스 왼쪽 상단에 찍힌 자국이 있다. 새 상품을 샀는데 이 상태로 왔으면 화가 많이 낫겠지만 애초에 박스훼손 상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박스를 열면 예쁘게 보호 비닐로 감싸진 매직 키보드가 들어있다. 이염될까봐 걱정되긴 하지만 어차피 예쁜 맛으로 산거니까 흰색으로 골랐다. 눈부시다.


뒷판에 음각으로 애플 로고가 예쁘게 박혀있다. 매우 단단한 재질로 되어있지만 표면이 부드러워서 자꾸만 쓸어보게 된다.


11인치는 아이패드 프로3, 아이패드 에어4와 호환이 되는 사이즈다. 그런데 애초에 프로3에 맞춰서 나온 제품이라 그런지 카메라 부분이 안 맞긴한다. 그래도 기능상 문제는 없다!
흰색의 애플펜슬, 매직 키보드와 하늘색의 아이패드의 색조합이 아주아주 맘에 든다.


키보드와 패드는 자석으로 착- 붙여놓으면 연결 끝이다. 따로 블루투스 연결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키보드도 따로 충전해줄 필요가 없다. 패드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한다. 그리고 옆에 c타입 충전 단자가 있어서 여기에 전원을 연결하면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패드 충전을 같이 할 수 있다. 고로 패드에 있는 충전 단자는 다른 악세사리를 연결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패드를 최대 각도로 꺾어놓은 모습이다. 노트북 처럼 완전 편한 각도로 패드를 눕힐 수는 없지만, 문서 타이핑하면서 패드 보기 나쁘지 않다.

앞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매직 키보드는 트랙패드도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맥북처럼 쓸 수 있게 해준다. 아이패드의 화면 분할 기능을 이용해서 영상과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 그렇지만 펜슬로 다시 필기할 때는 결국 패드를 분리해서 사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화면이 11인치 밖에 안되서 대놓고 노트북처럼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나처럼 펜슬 기능 + 간단한 문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