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자세가 편해지는 마법같은 운동
필라테스를 시작 한지 벌써 1년째다.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는 주변에서 다들 필라테스 너무 좋은 운동이라고 하길래.. 정말 필라테스 별로라고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길래. 대체 얼마나 좋은 운동인가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필라테스 센터를 선택한 이유는, 코로나가 한 창 심하던 시기에 '랜선필라' 라면서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필라테스 동작을 하나하나 올려주길래 열정이 있는(?) 센터구나 싶어서 등록하게 된 것 같다ㅋㅋㅋㅋ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처음 갔을 때 비기너 과정(4회)를 끊어서 필라테스를 체험해 보았다. 나는 근육량이 적은 마른 비만이었기 때문에 근육량 증가를 목표로 잡고 운동했다. 필라테스 쌤의 밝고 명랑한 응원에 힘입어, 추가 결제를 했다. 그 후로도 꾸준히 프로모션이 있으면 다 결제했다.
운동 주기
매주 월요일, 수요일 주 2회!
개인 레슨
경험상 나는 운동 주 2회가 가장 적당한 사람인 것 같다. 직장인으로 퇴근하고 매일 운동하는 게 시간적으로 쉽지 않을 뿐더러, 나는 주 3회 이상 하다보면 내 삶이 운동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예전에 수영, 배드민턴을 매일 나갔었는데 처음에는 열심히 사는 내 모습이 흐뭇했지만 나중에는 내가 운동선수 할 것도 아닌데 뭘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야하나 현타가 오기도 했다ㅋㅋ
개인 레슨은 금액적으로는 솔직히 부담스럽긴 하지만, 50분 내내 쌤이 나만 봐준다는 점이 포인트이다. 내 운동 목표에 맞게 운동을 할 수 있고 그 날 나의 컨디션에 따라 운동구성이 바꿔주기도 해서 좋았다. 그리고 근육의 움직임을 잘 익힐 수 있게 도와준다. 초보자로서 어떤 근육을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처음에는 아예 감이 안 오는데, 이걸 알기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잘 따라갈 수 있었다.
운동 장점
1. 금방 운동한 티가 난다
2. 바른 자세가 편해진다
3. 승부욕이 필요없는 운동이다.
개인적으로 필라테스는 초반에 동기부여가 잘 되는 운동인 것 같다. 왜냐면 나는 금방 운동한 티가 났기 때문.. 운동시작한 지 한 달도 안됐는데 회사 사람들이 살 빠졌다면서 운동하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내 눈으로 보기에도 운동한 티가 금방 드러났는데, 예를 들면 흐릿하게 복근도 생기고 특히 부유방이라고 하는 그 겨드랑이 살!!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엄청 됐다.
근육이 붙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가 편안해진다. 의자에 앉을 때에도 허리를 펴고 앉는 것이 그렇게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다. 배에 늘 힘을 주고 있는 것도 어렵지가 않다.
승부욕이 필요없는 운동이라는게 나에게는 정말 큰 장점인게, 나는 승부욕이 넘치는 사람이라 운동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 배드민턴처럼 승부를 내는 운동을 할 때는 지면 잠도 못자고.. 안 좋은 버릇 고치려고 배드민턴 일기도 쓰곸ㅋㅋㅋㅋㅋㅋ 열정만큼은 선수였지만, 몸이 안 따라줬기 때문에ㅋㅋ 결국 나중에는 운동하는 자체가 더 큰 스트레스가 되어버려서 운동이 취미가 되지 못했었다. 그런데 필라테스는 어쨌든 나 혼자 하는 운동이다 보니까 누구랑 경쟁할 필요도 없고. 그냥 그 순간 최선을 다하면 끝이라 정신적으로 훨씬 편안한 것 같다.
일년동안 필라테스 열심히 했고, 이번엔 센터를 바꿔서 필라테스를 쭉 이어가 보려고 한다.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있는 강사님이 가르치는 필라테스는 얼마나 다른가~ 한 번 또 비교를 해봐야겠다.
'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라테스 개인으로 할까? 그룹으로 할까? (0) | 2021.10.07 |
---|---|
필라테스 양말 고르기 (0) | 202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