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윌라 오디오북 일년 후기

티미킴 2021. 8. 31. 22:00
반응형
출퇴근 길 윌라와 함께라면 지겹지 않아!
가격정보

첫 달 무료 이후 월 9,900원

 

재구매의사

무조건 있음

 

장점

1. 성우의 실감나는 연기

2. 책을 많이 안 읽던 사람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됨

3. 출퇴근 시간 효율적으로 사용 가능

 

단점

1. 읽는 욕구 충족 아쉬움

2. 운전할 때 어플 컨트롤 어려움

 

윌라 스마트폰 UI

 

일년 전, 회사에서 복지 차원으로 '윌라' 오디오북을 제공해주었다. 그 전까지 책에 관심도 없었던 사람이었는데 공짜로 해준다고 하니 슬그머니 한 권 들어봤다ㅋㅋㅋ 매우 만족스러워서 지금까지도 잘 써먹고 있는 복지이다. 회사에서 더 이상 안 해준다고 해도 내 돈주고 쭉 사용하고 싶은 상품이다.

 

나는 매일 왕복 1시간 30분 정도 운전을 해서 출퇴근한다. 이 때 늘 유튜브 뮤직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다녔었는데 이게 음악을 듣다보면 뭔가 질린다. 너무 내 취향의 노래만 들려줘서 그런가ㅋㅋㅋ 그런 때에 음악 대신 윌라 오디오북을 들으면 딱이다. 시간을 허투루 쓴 것 같지 않는 느낌을 준다.

 

윌라는 모든 책을 성우가 직접 낭독하여 만들기 때문에 다양하게 많은 책이 구비되어 있지는 않다는 평이 많다. 그러나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 나에게는 이 정도 양도 충분하다. 그리고 성우가 실감나게 연기하면서 책을 읽어주기 때문에 소설책을 들을 때 그 진가가 나타난다. 어떤 책은 너무 재밌어서 집에 와서 자기전에도 틀어놓고 잤다. 

가끔 성우분들의 연기가 좀 과해서 듣기 불편한 책들도 있는데, 이런 책은 다시 녹음해서 올려주기도 한다. A/S 가 확실한 서비스 인 것 같다ㅋㅋㅋ

 

그런데 ebook 형태로는 책 내용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가끔 솟구치는 '읽고싶은' 욕구를 채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조금 아쉽다. 근데 이런 욕구는 정말 가끔이라..^^;; 그리고 나의 경우 운전을 하면서 듣기 때문에 가끔 도로 안내 상황때문에 책 내용을 못 듣는 경우가 있었다. 근데 차는 15초 앞으로 가기 이런 기능이 없기 때문에, 직접 어플에서 15초 앞으로 가기 버튼을 눌러줘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운전하면서 핸드폰을 조작할 수는 없으므로 나는 그냥 안내 소리를 꺼버렸다. 어차피 맨날 가는 길.. 안내 따윈 필요없어..ㅎ 

 

책을 평소에 많이 안 읽는 사람이 책을 자주 접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훌륭하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 중에 유일하게 쓸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