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1. 결혼식 날짜와 식장 잡기
6월달 결혼을 앞두고 그동안 제가 결혼식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기억을 더듬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처음 결혼 준비를 하려고 하면 뭐 부터 시작할지 막막하실텐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적어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 글이니, 완벽한 정답은 아니라는 거! 참고만 해주세요~ 저희는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웨딩홀 리스트를 직접 정리한 뒤 예약만 웨딩북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제일 먼저 할 일은 날짜 잡기!
결혼 하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도무지 뭐부터 시작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웨딩 플래너를 소개받아야 하나? 박람회를 가봐야 하나? 그런데 어딜 가던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바로 “식이 언제세요?” 입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결국 결혼식 당일이 언제인지에 맞춰 모든 스케줄이 결정됩니다. 하고 싶은 날짜에 식장이 없을 수도 있으니 여러 후보를 정해두시는 게 좋겠죠? 저희는 6월 주말 오후 12시 30분 시간대로 결정했습니다.
웨딩홀 고르는 기준 정하기
언제 결혼할까가 정해졌다면 어디서 결혼할지도 정해야겠죠. 저는 제가 하객으로 갔던 결혼식을 떠올리면서 한 가지 기준을 정했습니다. 바로 주차와 교통이 편리할 것!
물론 홀, 신부 대기실 예쁘고 하객 동선 편하고 밥 맛있고 교통과 주차가 편하면 너무나 좋겠지만! 예산이 한정적이기에 모든 게 다 만족스러운 곳을 고르긴 힘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강남역을 기준으로 지하철 3정거장 이내에 있는 결혼식장만 검색했습니다.
웨딩홀 예산 설정하기
웨딩홀 예산을 정하기 위해서 크게 3가지를 미리 고려해야합니다.
- 1인 식대
- 보증 인원
- 웨딩홀 이용료
1인 식대를 어디서 보느냐? 구글에 검색하시면되는데요, ***식장 식대 이렇게 검색하면 다 나옵니다. 그래서 내가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은 금액대로 필터링 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증 인원은 신랑신부가 예식장에 보증하는 하객 수 입니다. 보통 250명, 300명 기준으로 계산이 되는 것 같아요. 보증인원이 250명이라고 하면 실제 하객이 200명이 왔어도 250명분의 식대를 계산하는 겁니다. 웨딩홀마다 최소 보증인원이 다 다르니 꼭 확인해보세요!
ex) 만약 1인 식대가 5만원이고 보증인원을 250명으로 잡았다면? 1250만원이 식장 예산으로 잡히는 거죠.
웨딩홀 이용료 또한 구글에 검색하면 나오니 참고해서 예산을 잡으시면 됩니다.
저는 이렇게 노션에다가 정리를 했어요. 예식 간격이나 업체 사진을 보면서 특징적인것들을 같이 정리했어요. 그리고 역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구글 리뷰(생각보다 적나라합니다) 등을 함께 정리하면서 최종 리스트를 정리했답니다.
웨딩홀 투어 예약하기
웨딩홀 투어 날짜를 정해서 상담 예약을 잡아야 합니다. 일명 베뉴투어라고 하죠? 저는 웨딩북이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상담 예약을 잡았어요. 웨딩북은 비대면으로 웨딩플래너님이 붙어서 웨딩 준비를 도와주는 어플입니다. 번거롭게 오프라인 박람회 여기저기 다닐 필요 없어서 괜찮았어요! 식장에 직접 전화하셔서 예약해도 됩니다. 저도 최종적으로 정한 웨딩홀은 제가 직접 전화해서 상담예약 잡고 계약했습니다. 다들 직장을 다니실테니까 하루에 몰아서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식장간 이동시간 고려해서 2시간씩 시간 잡고 3군데 돌아봤습니다. 저는 아펠가모 선릉, 셀럽앤어셈, 더채플앳논현 이렇게 3군데 다녀왔어요.
웨딩홀 계약하기
웨딩홀을 꼼꼼히 살펴보신 후, 마음에 드는 곳에서 계약을 하시면 됩니다. 이 때 당일 계약 혜택을 꼭 확인하세요~ 식대 할인이나 식장 이용료 할인 등등 혜택이 좋습니다. 당일 계약 혜택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웨딩홀 투어를 하루에 몰아서 하셔야 합니다. 보통 당일 오후 6시까지 계약 여부를 알려달라고 하세요.
(당일 계약 혜택은 식장 방문하셔서 상담받으시면 안내받으실 수 있어요. 보통 비밀 유지해달라 뭐 이런 조항같은 게 있어서 포스팅하기 어려운 내용이에요.)
이렇게 결혼 준비의 첫 걸음을 뗐습니다.. 앞으로 갈 길이 구만리이지만 중간중간 소소하게 즐거운 일들도 많답니다! 저는 과연 어떤 웨딩홀을 계약했을까요?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